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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제니 Oct 26. 2018

연령별 차근차근 책육아

스테이앳홈 책육아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책육아’라고 하면 아이가 지쳐 쓰러질때까지 수십권을 읽히거나, 커리큘럼대로 착착 다독을 하는 것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엄마와 아이 모두 초기에 지쳐 나가 떨어질 수 있다. 


엄마가 3권만 읽어도 목이 아픈데, 아이가 조른다고 10권씩 무리해서 읽어주게 된다면 3-4일 후에는 엄마 쪽에서 책을 쳐다보기도 싫게 될 것이다. 반면 아이는 2권으로 충분한데 엄마가 10권씩 읽어주려고 강요하면 아이가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엄마가 읽어줄 수 있는 만큼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조절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엄마를 독점할 수 있는 시간이며, 마음을 열고 좋아하는 말들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기 때문에 아이는 진정한 기쁨을 느낀다. 그림책은 부모와 자녀를 단단히 묶어주는 고리가 된다.


1) 0-1세

보는 것이 곧 듣는 것을 뜻하는 4-7세와 달리 0-1세의 영유아들에게는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조금 분리될 수 있다. 아직 언어발달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이 듣고 있는 것이 무엇 뜻하는 것인지 책 속에서 시각정보를 완벽하게 찾아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 12개월까지의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카드’를 보여주는 것이 책읽기이며, 스토리텔링은 책과 별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 장에 그림 하나만 달랑 그려져 있는, ‘그림 카드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의 아기 그림책을 보여준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어가며, 그 그림이 무엇인지 부모가 직접 이야기해주면 좋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은 사물의 형태나 개념을 인지하고 기본적인 단어를 습득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스토리텔링을 원한다면 한 장에 한 문장 이상이 적혀 있지 않은 짧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등장하는 책을 고르면 된다.


2) 1-3세

책을 싫어하지 않는 1-3세 아기라면 책을 직접 자기가 손에 들고 만져보려고 할 것이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소근육 조절력이 온전치 않아서 책을 구기거나 찢는 등의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얇은 종이로 된 책보다는 두꺼운 하드보드로 된 보드북을 이용해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등장하는 간단한 책이나 영아용 창작동화, 기본 생활습관 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좋으며 장수는 20쪽을 넘기지 않는 분량으로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목표는 ‘즐거움’이란 감정을 선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주인공이 나와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중심의 단순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 


3) 4-5세

엄마로서 조금 욕심을 내도 좋은 나이다. 초기단계의 수학동화나 과학동화, 인성동화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된 아이들이 많다. 책읽기를 좋아하게 만들고, 습관을 잡아주기에 좋은 시기다.

독후활동을 진행해도 아이가 기쁘게 받아들이며, 지식적인 부분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연령에 맞는 창작동화를 많이 읽어줄수록 좋고, 책=이야기라는 개념을 심어주면 좋다. 4-5세 아이들에게는 한 페이지에 4-5줄 가량의 글밥이 적당하며 30페이지를 넘지 않는 책을 고르도록 한다.


4) 6-7세

아이들에게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좋다. 아이들의 사회성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책들도 소화할 수 있다. 동물보다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더라도 의인화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림의 경우 상황이 설명되는 그림이 좋다. 

지식그림책과 인성동화, 창작동화, 전래동화 등을 골고루 읽혀도 좋으며, 한글을 뗀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하루에 한권씩 소리내어 읽어보게 하는 경험이 뇌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5) 초등저학년

초등 저학년은 유아 시절의 모습을 일부 보인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 없는 과도기로 직관적으로 사고하며, 현실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다. 하지만 싫증도 금방 느끼고 집중력도 오래가지 못한다. 유아기는 감정적이고 자기표현이 강한 데에 비해 이 시기는 감정을 잘 흡수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눈치가 발달하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빨리 파악하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민감하다. 때문에 교사나 부모의 지시를 잘 듣는 시기라서 독서지도를 할 경우 큰 효과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히되 ‘음독(소리내어 읽기)’를 하면 눈, 입, 뇌가 함게 움직여서 뇌 발달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해보는 독후질문을 해봐도 좋으며,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언어를 발달시켜나갈 수 있다.


6) 초등고학년

눈으로 묵독하며 빠른 속도로 독해를 해나갈 수 있는 시기로, 지식과 정보 위주의 독서와 분석적 독서가 가능한 시기다. 독서가 학습의 도구가 될 수도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폭넒게 읽으면 좋다. 읽기와 함께 쓰기 지도도 함께 병행되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적인 호기심이 많고 흥미의 범위도 넓어져 논리적 사고가 발달한다. 독서의 개인차가 매우 커지는 시기이며 정서적 과도기라 다소 복잡한 성향을 보인다.

모험심과 탐구심이 발달하기 때문에 사실적 이야기를 즐기고, 책을 읽은 후 말로 표현하거나 글로 적는 행위에 적응한다. 독서회 활동이 매우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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