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의 시작은 내면의 믿음에서 비롯된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필사 4~7 (#156~159)

by 별빛소정
믿음은 거짓보다 위험한 진실의 적이다.
- 니체

"믿었는데 실망이야."

믿지 않았다면 실망할 일도 없었을 텐데, 믿었기 때문에 실망하게 되었어요. 이 실망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저 사람만 믿으면 돼."
"이것만 믿고 가자."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대상과 사람을 믿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믿음이 배신으로 돌아오기도 하죠. 그런 경험이 쌓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정말로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이 드물다는 사실을요.


그렇게 외부의 믿음을 하나씩 내려놓고 나면, 드디어 단 하나의 믿을 만한 존재가 남습니다. 바로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삶은, 외부의 불확실함에서 벗어나 내면의 확실함을 향하는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바깥세상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어요. 하지만 자신은, 노력하고 다듬어가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온전히 믿고 살아가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숨어 있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이 드러납니다. 실망의 연속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신뢰와 성장의 삶으로 나아가는 길. 그 길의 시작은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이제 외부로 향하던 믿음의 끈을 잠시 접고, 내 안으로 향하는 단단한 선을 이어 보세요. 세상에 정말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 그건 바로 당신 자신이니까요.


새로운 방송을 보려면
기존의 연결을 끊어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면 다른 선을 연결해야 한다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난 3박 4일 동안 관리자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승진이 늦어진 저는 몇 년이나 어린 후배 팀장들과 함께 교육을 받게 되었고, 연수 점수가 승진 점수에 반영된다고 하니 마음이 괜히 무거워졌습니다. 게다가 상대 평가라고 하니, 이들과 경쟁을 해야 하나 하는 부담도 생겼지요.


하지만 저는 그 순간, 마음의 주파수를 살짝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서 배워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들이 모두 나의 선생님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심스레 말을 건네보니, 다들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쟁’이라는 단어에서 한 걸음 물러서, ‘나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라는 다짐을 하니, 연수의 분위기도, 제 마음도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평가받는 자리에 있다는 부담감 대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바라보니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서 뜻밖의 인연들도 만났습니다. 7년째 브런치에서 글을 쓰고, 최근 책 출간 계약을 했다는 작가님,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써놓고 출간을 계획 중인 또 다른 팀장님, 매일 시와 음악에 대한 에세이를 블로그에 올려 백 편이 넘는 글을 남긴 분도 계셨습니다.


모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진지하게 써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저는 많은 자극과 감동을 받았습니다.‘경쟁’의 시선에서 벗어나 ‘사람’에게 시선을 두었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그 속에서 저 역시 다시 나를 돌아보고, 나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외부를 향하던 믿음을 거두고 내 안으로 시선을 돌릴 때, 우리는 누구보다 단단한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만남이야말로, 진짜 성장의 시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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