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38(#190)
훌륭한 친구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훌륭한 아내(남편)를 얻는다.
부부 사이를 좋게 만드는 재능과 친구 사이를 좋게 만드는 재능은 같기 때문이다.
- 니체
니체는 부부 사이를 좋게 만드는 재능과 친구 사이를 좋게 만드는 재능은 같다고 합니다. 그 재능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고, 내가 먼저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일 겁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힘은 결국 내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니까요.
모두에게 좋은 배우자는 없습니다. 다만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을 뿐이지요. 좋은 배우자를 가진 사람을 보면, 그 곁에는 좋은 친구들도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면, 그 친구도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종종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을 찾으려 하지만, 사실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 조금씩 다듬고, 양보하고, 배려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관계이지요. 좋은 관계는 우연히 찾아오는 선물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과 배려로 천천히 쌓여갑니다.
살아갈수록 예쁜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젊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알아주길 바랐지만,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내 마음을 알 수 없더라고요. 좀 더 다정한 언어로 마음을 표현하려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늦었을 때 “왜 이제 왔어?”라는 말 대신 “급한 일 있었어?” 하고 걱정해 주는 마음, 힘든 하루를 보낸 친구에게 “오늘도 고생했어” 하고 위로해 주는 한마디. 남편이 쓰레기를 버려줄 때 당연한 일로 넘기지 않고 “고마워” 하고 웃어주는 태도. 바로 이런 순간들이 친구를 좋은 친구로, 배우자를 좋은 배우자로 만들어갑니다.
젊을 때는 남편 탓을 많이 했어요.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당신이 문제야." 이제는 당신 덕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려 합니다. "당신 덕분에 이만큼이라도 살게 되었다. 고마워." 그럼 남편도 "아니 당신 덕분이야." 이렇게 대답하게 되더라고요.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길은 좋은 친구가 되는 길과 다르지 않습니다. 따뜻하게 대하고, 먼저 다가가며, 존중과 이해를 잊지 않는 습관. 그것이 곁에 좋은 사람들을 남게 하고, 결국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킵니다.
행복한 관계는 누군가가 나에게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과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따뜻한 친구가 되고, 더 다정한 배우자가 되어 갑니다.
모두에게 좋은 친구나 배우자는 없다.
찾을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만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