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73(#225)
설득력이 뛰어난 논리적인 문장을 쓰기 위해
기술을 아무리 배웠다고 해도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표현이나 문장의 수준을 이전보다 나아지게 하려면
기술을 배우기 이전에
자신의 머릿속을 개선하는 일이 우선이다.
- 니체
아는 만큼 볼 수도 있지만, 보는 만큼 알 수도 있습니다. 나아진 만큼 글을 쓸 수도 있지만 쓰는 만큼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머릿속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무수한 정보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히 버릴 수 있습니다. 정보를 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필요한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걸러내는 일은 수준 높은 지성인만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수많은 투자로 이어져 있습니다. 돈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자산을 어디에 쏟는지가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기술만으로 논리적인 글쓰기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들은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사색하며, 사색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니체는 자신의 머릿속을 개선하지 않고는 훌륭한 글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220일이 넘는 시간을 필사와 글을 쓰며 보냈습니다. 매일 밥을 먹듯 쓰다 보니 글쓰기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이 끼어들지 않습니다. 늘 훌륭한 글을 쓰지는 못합니다. 매일 쓰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이 저를 위로합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꾸준함이었습니다. 꾸준함이야말로 성장의 다른 이름입니다. 멈추지 않고 걸어간다는 사실 자체가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글쓰기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을 길러내는 가장 훌륭한 방법입니다.
당신의 하루가 귀하다면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견딜 수 없다면
당장 글쓰기를 시작하라.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