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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나를 지킨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84(#236)

by 별빛소정
모든 지식의 연장은 의식적인 행동을
무의식으로 바꾸는 것에서 시작한다.
- 니체


새로운 것을 처음 익힐 때는 의식적으로 집중하게 됩니다.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몸과 마음에 스며들어 더 이상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지식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삶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매일 운동하고 읽고 쓰는 것을 루틴으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억지로 시간을 내야 했습니다. 무거운 몸을 끌고 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했습니다. 퇴근 후 집 앞 헬스장에 가는 것을 루틴으로 정했습니다. 운동이 하기 싫은 날에는 샤워만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을 찾았지요. 정말 샤워만 하고 올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퇴근시간이 되면 사무실을 나오기 전에 책을 꺼내 10분 정도 읽었습니다. 그러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 지하철에서도 책장을 펼쳤습니다. 집에 와서도 자연스럽게 책을 이어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꺼내는 습관을 정하니 매일 조금씩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쓰는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녁에 자기 전 필사를 하고 글을 적고 잠드는 일을 230일 넘게 반복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매일 글을 적는 일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지식의 완성은 의식적으로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반복되어 무의식으로 흘러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작은 행동이 쌓여 습관이 되고 인생을 결정합니다. 삶은 한순간의 결심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무수한 결심을 무의식으로 스며들게 할 때 서서히 나아집니다.


“작은 습관을 지켜나가다 보면 그 습관이 나를 지킨다.”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라.
그리고 그 표현을 매일 자신에게 들려줘라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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