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야경을 품은 어두움(삶의 이모저모 134화)

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by 장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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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복근 뒤에는 엄격한 자기관리가 지탱하고,

평온한 질서 뒤에는 누군가의 땀이 존재하고,

화려한 인기 뒤에는 긴 연습생 시절에 고달픔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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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라는 멋진 타이틀 뒤에는 끝없는 반복과 퇴고를 거듭한 끝에

만족도 높은 수업을 이루어내지만,

계절마다 찾아오는 꽃샘추위처럼 나에게 장염이라는 녀석이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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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악연이지만 당돌한 녀석이 귀여웠다.

막막할 정도로 높고 두꺼운 벽이었지만,

내가 버티고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장애물을 넘고, 벽을 통과한다는 건.

굳은 신념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보통의 결말을 짓기 위해서 정성과 수고로움은 속세에 당연한 이치이다.


우리의 삶은 화려한 액자 이면에 먹구름이 말이 없이 흐른다.

이것이 평범한 인생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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