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맨길은 색다른풍경을 풀풀 풍긴다(삶의이모저모139화)

by 장승재

나의 길을 가는데 비가 인기척 없이 쏟아졌다.

메마른 바닥은 어느새 촉촉한 바닥이 되었다.

목적지를 분주하게 가던 나에게 향긋한 봄 냄새가 솔솔 풍기고,

터질 듯한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평소에 내딛는 평범한 거리에서 제법 뛰고

움직이는 계절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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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익숙한 산책길과 거리두기를 시도하였다.

그리고 언뜻 생각했다.

이 길이 내 인생이라면...

분명 지금은 올바른 방향으로 여겨 참된 신념이라고 믿지만,

한참이 지난 후에 환경에 변화로 막심한 후회가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스르륵 드러난 이색적인 풍경에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까?



분명 마음의 푸른 상흔은 지혜의 눈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프랑스 속담에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지닌 것이라고 했다.’

길을 헤매서 잃는 순간 뒤돌아서 제자리로 되돌아오면 다시 원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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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을 내버려두고 새로운 정경을

맞이하는 설렘으로 매 선택을 임해야 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기품 있고 당당하게 보폭을 넓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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