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후천적 노력이 팔할이다(삶의 이모저모 165화)

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by 장승재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이며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힘을 공감이라 칭한다.

물리치료나 약물보다도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탁월하다.

그렇기에 시중에는 대화를 어려워하는 직장인이

듣는 ‘소통 강의’에 단골처럼 자주 이 개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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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자주 끄덕이고 중간에 말을 끊지 않으며 맞장구쳐주고,

진지하게 들어주는 걸 공감이라고 흔히 오해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쪽은 시간이 지나 고민을 털어 놓은 주체를 피하게 되거나,

고민의 무게가 무거워 어찌할 바를 몰라 인내심이 극에 달할 수 있다.




의무적으로 들어주는 고행이라면 당장 자리를 떠나라.

항상 본인이 먼저이다.

우연히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의 상처나

멍든 자국에 뇌리를 스치는 기억을 마주할 수도 있다.

그럴 때 따스하게 자신에게 물어야만 한다.

"Are You Okay?"

자기 감정을 누르고 듣기만 하는 자세는 관계에서의 파국에 다다르는 첩경이다.




공감은 듣는 사람, 말하는 사람 모두가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느끼며

상처가 된 부분을 서로에게 물어봐 주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과정이다

. 자신이 경험하지도 않았던 의식의 조각으로는

절대 누군가를 이해하고 나아가 공감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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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아야 예쁘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있다.

대충 듣고 선무당처럼 “이렇다 저렇다”라고 평가하는 판단의 착오는 멈추고

비교적 묵직할 수도 있지만 끊임 없이 질문해야 반응할 수 있다.

천천히 따지고 스스로의 감수성과 구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즉, 나를 먼저 어루만지고 난 후에 주변 동료를 챙기는 것이다.




진정한 공감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라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정성에서 수반되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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