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며칠 전 친구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렇지?’, ‘나라면 저렇지 않았을 텐데.’
갖은 생각은 미운 감정으로 변모하였다
. 철저하게 경험을 위주로 판단하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인생에서 그렇게 피해나 고통을 주지 않았다면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한 문장으로 묻어 버리는 편이 낫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상대방의 성향과 사정을 포용해야 한다.
들끓는 분노도 기력이 있어야 한다.
나쁜 감정은 하루 종일 따라다녀 괴롭힌다.
그냥 내버려 두자. 정신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
과도한 의미 부여는 까맣게 잊을수록
마음의 편안함이라는 막차를 기다리는 설렘과 같이 찾아 온다.
누구든 그럴 만한 사정이 분명 있다.
그러니 불편하고 눈살 찌푸리는 상황에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넘기자!
감정을 돌봐야만 언어를 통제할 수 있다.
건강한 관계는 때론 참는 미덕도 있어야 한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라며 탓하지 않는 쿨내 풀풀 풍기는 담담한 태도,
이것만큼 단단한 위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