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알아? 말해야 알지!

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by 장승재

'무엇을 하더라도 무시받는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요.', '인사를 해도 받아 주지 않아요.',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모욕을 주는 언행을 해요.',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요.'


이런 볼멘소리가 나오는 순간 회사에서도 퇴사자가 나온다. 시한폭탄처럼 명확하게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빵 하고 터진다. 신입사원이나 회사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 누군가가 이런 말들을 수시로 억울하다는 표정과 함께 입을 쭉 내밀고 말한다.


무시를 당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도 없다. 막상 내가 이런 수모를 당한다면 내일 아침 출근 길이 끔찍하다. 맞이하고 싶지 않다. 계속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수록 어떻게 해야 할까? 백기를 들고 투항하거나 반격하는 말로 저항해야 한다. 이외에 달리 선택지가 없다.


나를 아무런 이유 없이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하는 사람은 그대로 두면 무기력함에 빠진다. 처음에는 욕을 하고 새벽에 이유도 모른 채 분함에 잠 못 들고 더 심해서는 약을 먹고 겨우 평정심을 유지한다.


표현을 하여 어두운 동굴의 터널에서 저항해야 한다. 예를 들면 감사한 마음을 얘기하든 내가 부족하다고 짐작되면 도와 달라고 의사표시를 해보는 건 어떨까?


냉각 관계는 상대방의 진심이 전달되어 부드러운 관계로 진전될 수 있다. 한 울타리에서 계속 보는 상대를 가시 돋친 말이나 불편하게 하는 것도 병들게 하고 지치는 일이다. 묵은 때가 말끔히 사라 지는 것과 같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다면 철저하게 무시하든 혹은 관계에서 상대방을 지워라. 마음에 두고 있는 자체의 사유도 없고, 원래 모르는 인연처럼 대하라.


인연도 맞장구를 쳐서 소리가 나는 순간 맺어진다. 아무리 한쪽에서 노력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반작용이 없다면 무의미한 행동일 거다. 모두를 다 가져가고 잘 보이려고 하는 행동처럼 모자람도 없다.


거절은 나를 지키고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해 나가는 자양분이다. '고맙다', '내가 부족하니 도와 달라'처럼 말은 해보고 진정 호구로 보는지 아니면 오해를 해서 하는 행동이었는지를 말해보라. 당신의 관계 속 리트머스 용지가 되어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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