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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Think(삶의 이모저모 57화)

by 장승재

글을 쓰는 펜이 유난히 무겁고 지치는 날이 있다.

재충전의 수단으로 행동을 멈추고 넷플릭스에서 액션 영화를 시청한다.

영화 속 내용은 모두 대동소이하다.

착한 주인공이 비련의 주인공을 구출하고자 악당들과 치열하게 싸운다.

1대 100으로 수적으로 절대 열세에도 불구하고 총알도 피하고 예리한 칼날도 그에게는 무용지물이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시원하고 통쾌한 결말로 아드레날린을 무한정 발산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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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찾는 이유를 꼽자면 주인공과 악의 무리가 싸워서 이기는 예측 가능한 결말이기 때문이다.

치정관계에 더러운 장면이나 놀라울 만한 반전도 없고,

떠올리기 싫은 음모도 전무하다.

설사, 심각한 위기 상황 전개에도 종국에는 실마리를 풀어

호쾌한 마무리를 맞이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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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꽉 막혀서 응고된 뇌에 활력이 마구 샘솟는다.

막연한 해피엔딩을 내 인생에서 접목하면 어떨까?

고민의 퍼즐을 내려놓고 무조건 잘 해결될거야’! 라는 희망찬 바람을 삶의 씨앗으로 새롭게 뿌린다면...

미래의 막연한 불안감과 절망감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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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졸인 하루도 몇 년 후에 멀리서 지켜보면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고,

인생의 책장에서 한 페이지 남짓한 정도라고 스스로 다독이면,

시간이 지나고 나를 괴롭힌 앙금들이 차츰 가라앉고 차분해진다.

긍정의 초자연적 확신은 침착하고 영명함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우리는 노년이 돼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행복할거라는 말에 취해서 견고하게 믿는다면 분명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다.

쾌적한 환경에 이를 수 있는데 굳이 회의적인 사고를 할 필요는 결코 없지 않은가?

당신의 땀과 정성이 듬뿍 담긴 현재가 무한한 믿음 속에 밝은 웃음을 선사할거라고 확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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