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강사
상처를 준다는 건
뜻하지 않게 ‘갑자기 불쑥’ 스며든다.
쓰라림과 애석함으로...
마음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허들의 높이는
모두가 다르다.
상대방의 발을 높이 들었건.
발을 잘못 디디면서
넘어졌던 간에...
그 이유를 묻기 시작하면
부딪쳐서 생긴 푸르스름한 멍보다
가슴 속 깊은 상처에 깊게 베인다.
말없이 안아주는 건
체온을 나누는 그 이상의 고백이다.
그를 존중하고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는 행위만으로도
소중한 것을 내어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