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틈틈이 쓴 글들을 지난 1년간 보강하고 편집해서 출간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나만의 시선으로, 현대적 가치와 시각으로 읽어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써보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했네요. 신화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데,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이야기책입니다. 주제도 선과 악, 성과 사랑, 이성과 욕망, 거짓과 위선, 경쟁과 질투, 자아찾기와 에고의 극복 등 인간세상에서 우리가 보는 것, 경험하는 모든 것입니다. 독자들이 이야기가 가진 재미 이상의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를 바라면서 썼습니다. 특히 가치 형성 과정에 있는 청소년 독자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이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저자의 소망입니다.
신화를 읽는 수많은 방법 중 별자리 신화에 주목해 봄여름가을겨울의 대표 별자리와 황도 12궁의 별자리 16개에 얽힌 신화와 신화 속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예술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신화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온갖 상징과 비유로 가득 차 있어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의 원천이 되었는데,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부터 샤갈과 마티스까지, 별자리 신화를 주제로 그린 그들 작품은 이 책에서 신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줄 것입니다. 처녀자리, 백조자리, 물병자리 등 16개 별자리는 각각 어떤 신화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