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남과 여, 서로에게 완벽한 타인
영화도, 소설도 모두 수작이다. 인생에서 정답은 없지 않은가. 영화에서처럼 감정의 평행선을 달리던 두 남녀가 서서히 서로의 진면목을 알아차리고 사랑을 키워갈 수도 있고, 소설에서처럼 서로 다른 개성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끝내 교차점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닐까. 그리고 이 영화처럼 삶이 때로는 흐뭇하게, 혹은 이 소설처럼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른 채 흘러가기도 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