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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 Oct 14. 2015

프로세스 혁신과 ERP(1)

기본 논리

대기업에서 '업무 프로세스 혁신 (Process Innovation)과 ERP 프로젝트' 관련 신문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연매출이 1조 원 이상되는 기업 중심으로 위의 프로젝트를 했는데, 몇 년전부터는 매출 2~3천억 원 수준의 기업도 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 논리는 일하는 방식(Process)을 재정의하고 정보시스템(ERP)에 내재화하여 기업에 정착시킨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목표는 '빠르게 또는 정확하게' (효율적 또는 효과적)이며, 재정의하는 기준은 ERP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Global Standad Process'입니다.


ERP의 'Global Standad Process'는 용어 상으로는 대단한 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ERP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오랜 기간 동안 '유럽 또는 미국의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정보시스템의 기능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쉬운 예를 찾자면, 지금 마트에 가면 쇼핑 카트에 물건을 담고 계산대에서 가져가면, 판매원이 바코드를 찍어서 물건 수량과 가격을 계산합니다. 그 후 물건 값을 지불하고 포장합니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이 절차는 이마트, 롯데마트 또는 유럽과 미국의 마트에서도 유사합니다. 이를 'Global Standard'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ERP는 이 Standard Process를 정보시스템에서 처리하도록 시스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명확하게 마트 구매 프로세스는 ERP와 관계없습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예로 사용했습니다.)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 (Process Innovation)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하는 방식이 외국 대기업과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대기업의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의 산출물을 살펴보면 외국 대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각 업무 분야별로 많은 지식과 전문가가 대기업에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기업은 업무 프로세스 혁신보다는 업무 프로세스와 정보시스템의 정비에 가깝습니다. 정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하여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체계적이지 않다는 것은 일하는 방식이 확정되지 않고 일하는 사람 또는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지요. 이런 기업은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ERP'를 검토할 필요가 있지요. 대신 거창하게 '혁신'이라는 말 대신에 타 기업과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비교를 먼저 하시고 차이가 크다면  그때  프로젝트를 검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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