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강의1
한국 근현대사라고 하면 대체로 1863년 고종이 즉위한 때부터 현재까지를 말합니다.
고종이 즉위하고 10년간은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섭정을 했기때문에 한국 근현대사의 시작은 흥선대원군으로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때부터는 엄청나게 많은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조선이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많은데가 외세도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역사에서 특히 복잡하고 상대하기 싫은 부분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많은 시기였던 만큼 잘 분석해두면 현대의 문제해결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익히 들었지만 정확히 몰랐던 사건이름, 용어들을 몇가지 정리해봅니다.
1.대원군
왕이 자식이 없어 종친 중에 한 사람이 왕위를 계승할 경우 왕의 아버지를 부르는 말이다. 조선시대에는 4명의 대원군이 있었다. 흥선대원군은 철종이 아들이 없는 채로 죽고 고종이 즉위하자 대원군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흥선대원군의 이름은 이하응으로 4명의 대원군 중 유일하게 살아있을 때 대원군이 되어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종이 즉위한 1863년부터 고종이 친정을 선언한 1873년까지 섭정을 행했다.
2.흥선대원군
1800년 정조가 죽고 순종,헌종,철종 63간은 왕은 허수아비일 뿐 안동김씨, 풍양조씨가 권력을 휘두르며 각종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흥선대원군은 섭정을 시작하자마자 세도가들을 몰아내고 왕권을 강화했다. 법령을 다시 세우고 조세제도를 개편했다. 농민수탈의 본거지인 서원을 일부만 남기고 철폐했다. 양반의 사치풍조를 없애기 위해 의복의 규정을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때 불탄 경복궁을 다시 짓는 과정에서 두번이나 불이 나는 바람에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 조달을 무리하게 하면서 백성의 원성을 사기도 하였다.
3. 병인양요
병인년인 1866년 흥선대원군이 천주교도들을 처형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인 신부도 9명 죽게 되었다. 이미 빌미로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를 침략한 사건이다. 조선은 양헌수가 500명의 군사로 정족산성에서 맞서 사실상 승리를 거두게 되고 프랑스는 철군하면서 외규장각 도서를 훔쳐 간다.
4. 오페르트의 흥선대원군 아버지 남연군 묘 도굴 시도 시건
1868년 유대계 독일인 오페르트가 조선에 통상 개방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남연군의 묘를 도굴 시도한 사건이다. 오페르트는 두 차례나 통상 요구가 거절 당하자, 흥선대원군 아버지 남연군 시신을 가지고 협상을 할 목적으로 충청도에 있는 묘를 파냈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포기하고 도망갔다. 이 사건으로 서양에 대한 배척은 더 커지게 되었다.
5. 신미양요
병인양요가 병인년인 1866년 프랑스의 침략이라면 신미양요는 신미년인 1871년 미국의 침략을 뜻한다. 미국은 5년전인 1866년 제너럴셔먼호라는 배를 통해 대동강을 거슬러와 염탐을 한 일이 있었다. 이때 조선이 물러갈 것을 요구했으나 통상을 요구하며 버티자 조선군의 공격으로 불타 침몰했다. 미국은 이미 빌미로 5년뒤 강화도로 침략했다. 병인양요에 조선군을 이끈 장군이 양헌수였다면 신미양요때는 어재연이었다. 그러나 군사 350명과 함께 전멸한다. 미국은 계속해서 통상을 요구했으나 조선이 거부하자 돌아갔다.
6.운요호 사건
1853년 미국에 개항당한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막부 시대를 청산하고 일왕이 직접 통치하기 시작했다.자신이 당한 그대로 조선을 개항하고자 1875 운요호라는 배로 조선 바다를 정찰하고 무력시위했다. 일부러 싸움을 걸어 통상의 빌미를 만들 목적으로 강화도에서 시비를 걸었다. 이때 양측간에 교전이 일어나고 일본군이 약탈을 하고 돌아간 사건이 운요호 사건이다. 이를 빌미 삼아 다음해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7.강화도 조약
1876년, 전년에 있었던 운요호 사건을 문제삼아 군사 400명을 강화도로 끌고와 조약체결을 요구한다. 힘이 없었던 고종은 일본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강화도조약을 체결한다. 조약 내용 중에는 일본이 자유롭게 조선땅을 측량할 수 있게 했고, 일본인이 조선에서 죄를 지어도 재판은 일본에서 하기로 하는 치외법권도 있었다. 이후 추가로 맺은 조약에서는 일본제품 무관세 조항도 들어 간다.
이어집니다.
손정 강사 인문학 강의 - 한국 근현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