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 장주의 꿈

by 손정 강사 작가

장주는 장자의 이름이다.

어느 날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깨어난 지금이 나비의 꿈속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작가의 말]

장주는 꿈에서 자신이 나비가 되었을 때 그게 꿈인지 몰랐다.

자신이 진짜 나비인 줄 알았다.

그리고 꿈을 깨고선 그게 꿈인줄 알았다.

꿈을 한번 깼다.


깨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렇다면 지금 나는 내가 맞는가?

아까 꿈에서는 내가 나비이면서도 실제로는 그게 장주의 꿈속이고

나는 사실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깨고 보니 깨있는 지금 상태는 사실 깨 있는 것이 아니라

나비의 꿈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장주가 아니라 원래 나비이고 나비의 꿈속에 있는 장주는 아닐까?

라고 의심한다.

꿈을 깬 상태에서 나를 의심하면서 한번 더 깨어 났다.


내가 마치 현실을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꿈일 수 있고 꿈을 꾸는 것 같지만

현실일 수 있다. 꿈이 현실이기도 하고 현실이 꿈이기도 하다.

사물은 그것에 하나의 속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속에 다른 속성을 품고 있기도 하다.


연필은 글을 쓰는 도구인 것 같기도 하지만 나무이기도 하다. 나무는 그냥 나무지만

언제든 연필이 될 수 있다. 나무는 땅에 심어져 있다. 그러므로 비어 있는 땅에도 언제든

나무를 심을 수 있으므로 빈땅도 사실은 나무를 품고 있는 것이다.


현실이 힘들고 지치고 실패 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 성공의 열쇠가 있다.

겉으로 성공적인 삶 같지만 그 안에 실패의 씨앗이 있을 수 있다.


하나의 사물에는 여러가지 속성이 한꺼번에 있음을 볼 줄 알아야 한다.그것이 도(道)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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