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Reeee Oct 21. 2017

천국 다녀온 이야기

천국 자전거 여행

2015년 추석. 그 바로 전날. 자전거를 타던 나에게 사고가 발생했다.

내리막 길을 달리던 나는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방향을 잃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전봇대 같은 곳에 부딛힌 듯 하다.


다친곳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한군데를 크게 다쳤다.

왼쪽 넙다리뼈가 두동강이 났다.

이로인해 6개월 동안 집에서 꼼짝말고 쉬어야했다.


그 이후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패달을 밟으며 속도를 낼 때 볼 옆에 스치는 바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런데 자전거 앞에 서면, 바퀴의 스포크(쇠로된 살)가 너무 기괴하게 느껴진다.


아직은 아닌가 보다.
매거진의 이전글 죽음이 뭘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