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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Jan 17. 2022

046 고양이가 꽃을 좋아한다고?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야훼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사 12:4)


호주에서 태어난 닉 부이치치는 전 세계를 돌며 희망 강연을 하는 동기 부여 연설가이다.

그의 삶이 처음부터 '희망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두 딸과 오른쪽 다리가 없는 장애아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장애 학교가 아니라 일반 학교에 다녔던 그는 학교에서의 따돌림으로 인해 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그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없는 한계를 정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실제로 그는 골프. 수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에 도전해왔고 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지금 이곳에서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할 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주님이 은혜로 주신 선물이다.

지금 없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하나님이 주신 것에 기뻐하고 감사할 때 우리 삶의 행복은 이미 시작되었다.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꽃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나이가 드는 거라는데...

내가 이제 진짜 나이를 먹은 것 같다.

꽃이 좋다!


집 근처에 사시는 친한 선배 최작가님과 그의 제자이며 후배인 장작가를 통해서 꽃 도매시장을 알게 됐다.

와... 어릴 때부터 이 동네 살았는데.... 집 근처에 꽃 도매 단지가 있었다고???

정말 놀랬다.

그리고 너무 황홀했다.

꽃이 너무 이쁜 거라... 꽃향기도 너무 향긋해서 공중 부양하는 느낌이랄까?

요즘이 가장 꽃이 비쌀 시기이지만 꽃시장을 알게 되니 저렴한 가격에 집에 꽂아놓게 되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우리 고양이들~


 

돌키가 꽃을 제일 좋아한다.

꽃에 코를 파묻고 향기를 맡는 걸 보면,

꽃도 좋지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바탕 웃는다. 그럼 내 기분도 업업!


꽃을 선물하기로 했다.

사실 꽃꽂이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실력은 완전 별루이지만.

꽃을 통해서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된 것 같다.

이 모든 건 우리 최작가와 장작가 덕이다.

이 두 작가가 내 가슴이 꽃불을 지른 것^^


교회의 멋진 대교구장목사님에게도 선물하고

전도사님에게도 선물하고

이모에게도 선물하고

우리 교회의 지역 식구들에게도 선물하고.....

잘난 솜씨가 아니지만.

1월의 추운 날씨에 생화를 볼 수 있는 기쁨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


  


선물 받은 지역 식구들이

각자의 집에 꽃을 놓고, 고맙다고 사진을 보내주는데...

이 기쁨 또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였다.


사람이 한없이 우울하면 땅을 파고 삽질해서 바닥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감사하려고 하니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다.

엄마가 아프신데,

내가 웃고 있는 것. 사람들을 만나는 것. 맛있는 것을 먹는 것...

이 모든 게 불효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 나의 모든 상황을 맡기기 시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기도하면서

행복한 감사가 더 풍부해짐을 느낀다.


하나님이 주신 지금의 시간을 즐기면서,

행복한 오늘을 시작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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