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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May 15. 2022

109 나의 스승님 한 분을 소개합니다.

나의 스승님 중에 한 분을 소개합니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부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역대상 4:9-10)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특수교육학과 정유선 교수님은 '기적의 사람'으로 불린다.  

그녀는 태어난 지 9일째 되던 날 심한 황달을 앓고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다. 그로 인해 말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그녀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장애인이라서 안 된다는 세상의 편견을 깨기 위해 늘 도전하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악착같이 공부하여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그리고 2004년에 조지 메이슨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2012년에는 최고 교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지금껏 주어진 형편에 단 한 번도 체념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기적은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만 오는 선물이다. "라고 미야기 한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야베스 역시 도전적인 사람이다. 그는 재난과 고통 속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도 이에 좌절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신 삶의 지경을 넘어서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마침내 "귀중한 자"라는 칭함을 받게 되었다. 타고난 환경, 조건, 운명 같은 것이 나의 인생을 가둘 수 없다. 내 삶의 지경을 넓혀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자


<감사 QT 365> 중에서

 

'스승의 날' 기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만든 꽃바구니


오늘 스승의 날이니..  

나의 스승 중에 한 분을 소개해본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방송작가가 된 이후에 창작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8년 전에,  하던 일을 모두 다 그만두기 전에....    

기독교방송 작가 일을 하면서 맛보기로 드라마 교육원에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만났던 스승...  

바로 드라마 작가 정지우 선생님이다.


정지우 작가님은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장애인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1%도 채 안 된다는 이 나라에서 이 직업이 저에게 주어졌다는 데 무엇보다 감사해요."라는 인터뷰를 스스럼없이 하는 울 작가님.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내가 했던 방송에 조르고 또 졸라서 특별출연을 해주셨었는데, 당시 KBS <가문의 영광> 드라마로 한국방송대상 작가상을 수상한 기념으로(해외에서도 여러 상을 탔음) 방송에 나와주셨다. 소아마비로 인해 불편한 다리를 가졌지만, 열등감을 넘어선 성실함으로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 삶의 본보기가 되는 분이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쓸 때는 과로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실에서 쉬는 게 아니라 그곳이 작업실이 되어 대본을 쓰느라 엄청 고생하셨더랬다. 신우회에서 엄청 중보기도를 했었는데, 끝까지 하차하지 않고 드라마를 끝내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난 정 작가님의 소개로 작가 신우회에 들어오게 됐고,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처음 선생과 학생으로 만났을 때, 칭찬과 개 욕을 먹으면서 6개월간 그녀의 드라마 세계를 배웠다.

지금도 생각나는 말들이 있다.

창작은 매우 귀중한 작업이며, 나이를 먹더라도 작가는  연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생각으로^^ 로맨스를 써야 하니까 ) 모든 만남에 설레어야 하며 (드라마는 사람을 관찰해야기 때문에), 매일 글을 끊임없이 써야 한다는 공식도 알려주셨다.  

3년 전인가.... 한 번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야 때려치워! 아직까지 작품을 그거밖에 못 썼으면 넌 재능 쫑난거다. 그냥 다른 일 찾아라."

 평생 작가 지망생으로 남은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기 때문에, 한 시라도 젊을 때 다른 일 찾아보라고... 하지만...


"정원아. 나 도와줄 작가 구하는데, 좀 알아봐 줘라."


내가 하고 싶다고 했더니, "넌 니 글이나 써..." 라며, 바로 까였다.  열심히 준비하면 언젠간 기회가 온다면서... 조금 더 해보라는 격려를 해주셨던 기억이 나는구만,  ㅎ


다리가 불편하지만 절대 아픈 티 내지 않고,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고 계신 울 정 작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아... 그리고 이 분이 대단한 건!!  

헌금을 굉장히 크게, 잘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작가들은 뭐가 다르긴 다르다.

물론 좋아하는 것들의 유혹은 끊을 수 없지만, 연기자와 감독들이 존경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언제나 성실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정지우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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