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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Nov 23. 2022

224 내가 하나님 편이니까

내가 하나님 편이니까내가 하나님 편이니까

네 피의 어머니는... 분노 중에 뽑혀서 던짐을 당하매... 이제는 광야, 메마르고 가뭄이 든 땅에 심어진 바 되고 불이 그 가지 중 하나에서부터 나와 그 열매를 태우니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 강한 가지가 없도다 하라 이것이 애가라 후에도 애가가 되리라(에스겔 19:10-14)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93년>이란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다.

출처:나무위키

바다를 항해하던 배가 큰 풍랑을 만나서 전복될 위기에 놓였다. 그때 갑자기 갑판 아래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배에 화물로 선적된 대포 때문에 나는 소리였다. 폭풍 속에서 배가 흔들리는 바람에 대포를 묶어 둔 밧줄이 풀렸고 대포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벽에 부딪히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선원들은 폭풍보다 대포를 고정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게 된다. 배를 파괴하는 것은 외부의 폭풍이 아니라 내부에서 굴러다니는 대포이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은 포도나무로 비유된 남유다의 멸망을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남유다가 멸망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와 다윗 왕가가 몰락한 결정적인 원인은 그들 안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에게서 그들을 멸망시키는 불이 나온 것이다. 그 불은 다름 아닌 그들의 죄였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을 태우는 불은 다른 데가 아니라 우리 안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에서 원인을 찾지 말고 먼저 나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내 안에 죄의 불이 타고 있다면 즉시 진화하여 자신을 지키는 우리가 되자.


<감사QT365> 중에서



새벽예배에서 담임목사님께서 하신 예화가 마음에 닿았다.

링컨 대통령이 이끈 북부군의 승리로 노예해방이 이뤄진 미국의 남북전쟁에 대한 예화였다.

링컨의 북부군은 남부군의 리 장군의 훌륭한 전투 전략 때문에 지고 있었는데,

기도하고 있던 링컨에게 어느 장군이 와서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때 링컨은 대답했단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닌 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편이 아닌 건 아닐까요?"

이후 링컨의 독선적인 태도와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북부군이 남부군의 기세를 꺾음으로써, 승리했고 노예해방을 이룰 수 있었다.


아... 맞다.

내가 뭘 두려워하고 뭘 낙담하고 있을까?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주지 않아서,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신가를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냐 아냐. 아니다. 난 하나님 편이다.

그러니 침묵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거잖아.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모든 일에 가장 좋은 것을 이뤄주실 것임을 믿는 거잖아.


딸이 학생부 종합으로 수시 원서를 넣었는데. 안타깝게도 줄줄이 불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계속 낙담이 되고, 딸 역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믿음으로 지원했는데, 불합격했다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렇지만.

수능성적표가 나오면 그때 또 정시에 지원하면 되니까...

내가 하나님 편이니, 딸이 하나님 편이니

하나님이 딸의 인생을 책임져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엄마가 있잖아!

라고 딸에게 걱정하지 말라~ 다독여줬다.


딸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가 노령화되고 젊은이가 점점 준다고? 내가 있잖아!

오늘 신우회에서 큰 행사가 있는데,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냐고? 내가 있잖아!

엄마가 돌아오는 일요일에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전문 재활치료를 받는다. 걱정 없다. 내가 있잖아!

우리 지역이 부흥이 되지 않는다고? 내가 있잖아!

하나님 편에 서 있는 내가 있잖아!



"오늘도 승리했습니다! 승리는 내 것일세! 딸의 것일세!"


엄마에게 오늘 행사 때문에 점심과 저녁에 전화를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대뜸 엄지를 올리시며~~ "승리!"를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행동하면 절대 실수는 없고, 승리는 나의 것이라고...

아멘~~ ㅋ


말이 중요하다.

말은 생각을 움직이고 행동을 하게 한다.

우리 담임목사님이 늘 외치는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마인드로..

내 안의 생각과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뀔 때. 또 적극적으로 바뀔 때

결과는 항상 좋게 이뤄지는 것 같다.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내가 있잖아!

오늘 하루도 힘을 내서.

행사도 잘 치르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시간이 되도록...

많은 분들과 화이팅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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