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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Dec 16. 2021

013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과 만남부터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과 만남부터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과 만남부터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루틴' 이란 생활 속에서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말한다. 

워런 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매일 아침 투자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여러 종류의 신문을 꼼꼼히 읽는다고 한다. 그들의 이 같은 루틴은 자신의 의지와 꿈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자 성공을 위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루틴은 반복이 특징이지만 이 반복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시간과 절제력. 결단력을 요구하니까. 반복에 따르는 지루함과도 싸워야 하고 다른 일들과 충돌할 때에는 정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루틴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공을 위해서라면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는 어떤 루틴이 필요한가?


불평과 불만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감사만큼 좋은 루틴이 없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먼저 부정적인 것을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긍정적인 요소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고 

이는 곧 감사로 이어질 수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 큰 감사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믿음 생활을 할 때....

다른 건 다 하겠는데, 진짜 이것 만은 못하겠다, 생각하는 게 있다.

새벽기도!


밤을 새워서 철야기도를 하라면 하겠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건 몇 초 사이에도 온갖 유혹들이 다 들어온다. 

단 1분만 자야지... 하고 눈을 붙였는데 일어나 보면 새벽예배시간은 훌쩍 지나고, 출근시간이 된다. 

그래서 새벽예배를 1년에 얼마나 하는지는 계산해 보면... 딱 6주다. 

우리 교회의 특별 새벽예배만큼은 작정을 했으니까. 


초대형교회다 보니 5시 새벽예배를 위해서는 3시 50분 정도에 교회에 도착해야 한다. 

3시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니, 나의 모든 컨디션이 깨져버리지만. 

그 노력을 하고 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곤란한 문제들이 해결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응답은 반드시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우리 교회에 등록하신 뒤 새벽예배를 거의 빠진 적이 없으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무슨 일이 있어도, 눈뜨자마자 주님 뵈러 가는 일이 가장 좋다고 하셨다.

새벽에 기도를 하면 주님의 음성도 듣고, 힘을 얻으신다고.


"새벽예배드리는 습관을 갖도록 해!"


엄마의 당부였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몸이 안 따라주니 어떡해...

지난 추수감사절 특별 새벽예배 때의 일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교회 예배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특별 새벽예배가 정말 오래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엄마 없이 홀로 예배당에 앉아 있는데,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한 번도 엄마가 옆에 있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함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이었는지를 왜 몰랐을까...

허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엄마가 안 계신 그 자리를 내가 채우고 있다며, 훌륭한 따님이라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겨우겨우 2주를 끝까지 완주를 했다.  

병원에 계신 엄마도. 내가 일어나면 꼭 새벽예배를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 믿음대로 기적이 일어나리라 믿는다. 


얼마 전에 티브이에 나왔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저자 김유진 변호사를 보면서, 어떻게 일찍 하루를 시작할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크리스천이었다. 기도라는 말은 뺐지만, 부지런한 삶에 근본은 신앙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구에게나 루틴은 있는데, 

엄마가 나에게 권해준 것은 새벽 5시. 예배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나님께 온전히 하루를 맡기라는 그 당부를 노력해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친한 선배 작가 언니는 밤 11시에 기도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한다. 벌써 1년이 넘었고, 지금도 70일 작정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더 나아가고 있다. 기도하지 않을 때와 기도하는 지금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만날 때마다 간증이 넘쳐나는데, 매우 부럽다. 


하루의 시작이든 하루의 마무리든 하나님의 음성으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루틴임을 안다. 

내 주변엔 신앙의 부모님과 선배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은혜들을 수두룩하게 댈 수 있다. 

그 루틴의 기적이 나에게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며

오늘 4시 50분에 일어났다는 거.

스스로 조용한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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