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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Dec 17. 2021

015 사랑하며 섬기기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약 2:8-9)


임마누엘집 원장 김경식 목사님의 이야기다. 

목사님은 3살 때 열병으로 인한 소아마비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출처: 서울복지신문


이 일로 아버지는 화병으로 돌아가셨고 동네 사람들은 물론 누나들에게까지 멸시를 당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어머니만큼은 목사님을 포기하지 않고 목사님을 위해 기도했다. 

청년 김경식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재활원에서 배운 기술로 고향 진도에 전파사를 차렸다. 사업이 잘되어 많은 돈을 벌었지만 도박에 빠져 교도소까지 가게 되었다. 출소 후 구걸을 했는데 사업할 때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다면 나처럼 어렵고 힘들고 못 사는 사람을 모시고 살겠다"


라고 했던 서원기도가 떠올랐다. 그리하여 1983년 껌팔이 행상으로 간신히 모은 백만 원으로 

도봉산 안골 부락에 천막을 치고 갈 데 없는 장애인 10명과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목사님은 11개 장애인 시설을 통해 전국적으로 천 명이 넘는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목발로 걸을 수 있도록 건강한 두 팔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목사님을 보면 감사 하나만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게 없는 것을 바라보며 원망 불평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보자.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사람에겐 인생의 위기가 있다. 

태어나면서의 장애가 위기가 될 수 있고,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써 위기가 될 수 있다.

또 엄마처럼 인생의 마지막에 질병을 얻어 최대의 위기를 얻기도 한다. 

그 위기를 맞았을 때, 과연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말해주는 것 같다.


"기도해. 사람들한테 말해도 소용없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결국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뤄주시는 것이니. 엄마는 늘 기도하라고 하신다.

지금도 많은 곤란한 일들이 일어나고, 또 일이 계속 꼬이는 가운데도. 

엄마와 대화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는 엄마를 의지 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병원에 누워서 기도해주시는 엄마가 있어서 감사하다. 


"걱정할 시간에... 그냥 기도하면 돼"


한땐 엄마의 기도가 뭐가 중요한가 싶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쌓였던 기도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엄마가 엊그제 코로나 백신 3차를 맞으셨다. 

1차 2차 무사히 넘기셨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3차도 무사히 넘긴 것에 감사한다.

화이자를 연달아 맞아서 그랬는지, 순탄하게 부장용 없이 지나셨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2차를 맞고 화이자로 3차를 맞은 간병인 여사님은 

교차접종이라서 그런지 많이 아프셨다. 그래도 두 분 다 백신 접종의 후유증을 잘 이겨내고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며 물리치료실로 향하는 모습을 영상통화로 보면서...

나 또한 힘이 난다. 


주제와는 상관없이 주절주절... 

오늘의 결론은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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