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인생을 살다 보면 시련과 역경을 겪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조금 다른 성격의 고난이 있다.
바로 믿음의 고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을 지키며 사는 우리는
세상에서 환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자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세상의 일에는 타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난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그리스도인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
환난은 믿음의 인내를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믿음의 인내를 거듭하다 보면 믿음의 사람으로 연단된다.
그 연단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소망이 이뤄진다.
여기서 소망은 육신적으로 세속적인 바람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말한다.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받는 일꾼으로 인정받고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천국 소망을 품고 주님을 기쁘게 만나는 그날을 바라고 산다면
이 세상에서 믿음 때문에 받는 고난과 환난은 감사의 제목이 되고 그 가운데서도 기뻐하게 될 것이다.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시선인 것 같다.
시선이 어떠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불행이 될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문제가 찾아왔을 때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나에게 손해를 끼친 것이니까 불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모든 것이 그 문제는 하늘의 문이 열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으니 행복으로 얘기할 수도 있겠지.
연말이 다가오니 2021년을 돌아보게 됐다.
엄마에게 닥친 일들을 나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짜 놓은 계획은 모두 막혔다.
막막하니 교회에 가서 엎드리는 수밖에...
기도하게 됐다. 이 상황을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라고 맡기는 기도를 했다.
2주 동안 작정하고 기도를 하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고,
엄마에게도 나에게도 감사가 넘치는 은혜가 들어오게 된 것이다.
결국 내가 해결하려고 했는데 주님께 내려놓으니,
VRE 해제라는 영원할 것 같던 질병에서 해방이 되고, 하늘의 기적도 열리게 됐다.
그래서 더 주변에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의 관점에서 엄마의 쓰러짐은 큰 불행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말한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방황하는 나를 다시 자신의 자녀로 끌고 올 수 있는 열쇠였다고...
더욱 기도의 자리에 가게 되고,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오늘을 살아갈 때 나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도우심으로 사는 것이라고 기도한 것이다.
가끔 나는 "네 아이디어 참신하다, 참신한구만?"이라는 말을 쓴다.
새롭고 산뜻하고 신선하다고 할 때 '완전 참신해!'
기발하고 괜찮다는 의미에서 상대방에게 칭찬을 해주는 말이다.
참신(斬新) 하다는 뜻을 오늘 아침 설교에서 알게 됐다.
"斬"참은 '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한다.
참수형. 능지처참에서도 이 斬(참)을 쓰는데
거짓을 베지 않고는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를 베어야만 새로운 것이 들어올 수 있는 뜻이겠지.
나의 2021년은
나 혼자 모든 걸 하려고 했던 일들을 내려놓는 시간이었다.
나 중심이었던 삶을 조금씩 베어내고.
그 자리에 주님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드리고 있다.
그 자리에 감사가 들어서니.
웃음도 다시 많아졌고, 삶도 다시 긍정적으로 살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주님 중심의 삶으로! 엄마와 함께 힘을 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