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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로예 May 25. 2020

어른에게도 놀이가 필요해

내 안의 있는 별을 잡기

"호기심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하기 싫던 일도 호기심이 생기면 해보게 되고, 호기심 덕분에 시도하는 횟수가 늘면서 재미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재미는 그 일을 계속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내가 꾸준 해오는 거의 모든 것들은 이 순환 법칙을 벗어난 적이 없다. 습관은 대부분 호기심에서 비롯되었고, 시작이 호기심이 아닌 경우라도 어떻게든 재미를 찾게 된 것들이 지금까지 내게 남아있다."


"호기심은 에너지를 만들어 관심과 행동을 유발한다. 이 에너지가 원천이 되어 상상과 경험, 그리고 창의력을 만든다. 따라서, 호기심을 자주 느낄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창의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런데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소재는 "새롭다"라는 느낌이 드는 것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의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 '독서의 맛' 제 4장 <묘한 맛> 꿈꾸는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中 -




독서의 맛을 읽으며 '호기심'이란 키워드에 촉수를 세워본다. 문득 니체 사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Maturity consists in having rediscovered the seriousness one had as a child at play. (Friedrich Nietzsche)"

성숙이란 어릴 때 놀이에 열중하던 진지함을 다시 발견하는 데 있다. (프레드리히 니체)


호기심이란 단어와 어울리는 대상은 누구인가? 바로 어린 아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가 말한 바와 같이, 아이는 순진무구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그리고 놀이 그 자체다. 제 힘으로 돌아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운동이자 신성한 긍정이다. 아이는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잘 때까지 자신의 호기심과 재미를 만족시키는 놀이를 행한다. 놀이는 아이 삶의 그 자체이며, 행복이고, 목적이다.


오늘 나의 놀이는 '달리기'

그러나 현실에 짓눌린 채 살아가는 낙타같은 이들은 그 자신을 위한 놀이를 행할 수 없다. 어깨에 올려놓은 짐이 너무나도 많고, 무겁고, 버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의 맛'에서는 호기심을 갖기 위해 기존의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가 짊어진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나아가 자신을 위한 놀이를 즐길 수 있을까?


나는 위의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은 나름의 해답을 내려보았다.

1. 시간이 기회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그리고 나의 즐거움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기

2. 꾸준함이 즐거움이다. 놀이의 반복되는 순환과 패턴을 익히며 삶의 질을 유지한다.

3. 놀이란 어떤 형식으로든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무언가다.


호기심은 내 안에 있다. 물론 외부에서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내가 가진 사고와 가치관에 따라 호기심의 방아쇠가 당겨질 수도, 당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국 내 안에 있는 별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즐거워 했던 것, 관심있던 것, 잘하는 것을 다시 발굴해야 한다.나는 그것이야말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결국 잠들었던 거대한 자신의 내면을 깨우는 과정이라고 느낀다.


나는 나를 단련하고 재단하는 일에 기쁨을 느낀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사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의 잠들었던 내면을 깨우려고 한다. 그렇게 매일마다 일상에서 놀이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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