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존과 다른 불안에 휩싸인다.
갑자기 뜨거워지지는 않지만 내내 남아있고
뇌와 흉부와 복부의 장기들을 습격하며
오한을 불러내기도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보다
무엇을 해야 할까에 더 가깝고
결국 당면해야 할 일들이 덮쳤을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더 가깝다.
답을 내리지 못해 불안하다.
확신을 내린 적이 언제였는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Copywriter. Author. Creative Direct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