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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권 Jan 08. 2023

도로시 담임 선생님께

도로시 1학년 담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도로시 학생의 아빠입니다.


지난번 급한 사정으로 방과 후 도로시를 뒤늦게 

데리러 가야 했을 적에 잠시 뵌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은 일들이 

더 안 좋아졌을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오랫동안 잊지 않겠습니다. 


올해는 도로시의 첫 학교생활이어서 두려움과 기대가 늘 가득했습니다. 

늘 곁에서 챙겨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마음과 정성, 지혜와 지식을 나눠주셔서 

저희 도로시가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하고 밝고 명랑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집에서 학교 일을 나눌 때 도로시는 선생님을 자랑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누가 봐도 저 아이가 선생님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가족의 은인입니다. 

선생님이 아니셨더라면 도로시는 지금과 달랐을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을 지도하시며 말못할 어려움과 변수가 많으셨을텐데 

알림장과 사진을 비롯 아내와 나누신 상담 및 여러 이야길 들을 때마다

선생님이 교육자로서 자신의 일을 얼마나 아끼시고 

그만큼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로시가 2학년이 될 내년이 염려되기도 합니다. 

선생님처럼 따스하고 사려 깊고 지혜로운 분과 

만날 수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이렇게 고마운 마음을 기록으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챙기시고 

다양한 일상 속에서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도로시 선생님으로 최고의 시간을 선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떠올리며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 12. 29 

도로시 아빠 ***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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