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의 조각들

어느 PT기간 트윗 모음

by 백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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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란 개념으로 파고들면 어제도 오늘도 휴식을 방해하는 지옥일 따름이다. 약속을 지키러 나온 거라고 심연의 짐승에게 먹이를 준다. 넌(난) 그냥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던 만류까지 했던 혼자서 그토록 고집했던 한 선택에 대해 조용히 책임지고 있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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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연속 회의 중인 게 뭐 대수겠냐 싶지만 집에는 가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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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비딩~ #밥 좀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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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면 죄다 생의 조각들이겠지만 과정에 대한 한없이 긍정적인 관점만으론 성에 차지 않을 때가 있다. 적어도 비즈니스는 결과니까. 패의 가치보다 승의 단맛에 더 끌릴 수밖에 없고 이번 경우는 몹시 더 그러하다. 안 쓰던 모든 근육으로 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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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안 자고 있었다. 문으로 달려왔다. 어떤 반려동물도 더 빠를 수 없을 듯한 속도로. 턱을 작은 어깨에 괴고 한참을 회전목마처럼 돌았다. 따뜻함. 부드러움. 포근함. 그제야 알았다. 내내 온전한 정신 인척 했어도 몸은 달랐다는 걸. 떨며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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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게돈+인디펜던스 데이+에일리언+워킹데드+레지던트 이블+딥 임팩트+투모로우+2012를 뛰어넘는 대서사 로망 판타지 액션 공포 스릴러 버디무비 시나리오 구상 중. #이러다제리브룩하이머와마이클베이와연결되어헐리우드진출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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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관계 또는 사회적 지위&서열 차이 때문에 협의가 합의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거나 겪는다. 목소리가 올라가는 경우는 결과를 해친다고 판단될 때. 다수가 안압을 높이고 밤을 지새우고 손을 떨어가며 공들여 쌓은 탑이 흔들릴 때. 눈과 성대에 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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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누구든 전력이 어떻든 해결과제가 무엇이든 단정하지 않은 게 현명하다는 것을 수십 번 찡그리고 알았다. 축구처럼 공은 둥글고 종료 휘슬이 울려봐야 아는 거니까. 그전까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나와 우리에게 그나마 낫겠더라. 안은 뜨겁고 겉은 잔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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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here i stand for you 의 가사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특히 "생활을 위해 살기는 싫어" 부분과 "등불을 들고 여기 서 있을게. 먼 곳에서라도 나를 찾아와." 부분을 가장 좋아했음. 이 기회에 신해철 Best(골드 커버)라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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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은 참... 과거를 복기하며 더 잘못한 건 없었냐고 되묻게 하는구나. 모든 판단과 결정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지금 이 정도면 큰 파도 몇 번에 안 뒤집히고 순항 중인 것 같다. 장그래가 굉장히 괜찮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는 점이 지금 나와 닮아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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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한 줄 지키느라... 돌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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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늦게 자면 계속 늦게 자게 된다. 계속 안 좋은 생각을 하면 계속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생활이 늘 위태로울 수밖에 없는 건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이유로 일정한 공간 안에서 타인들과의 정서적 물리적 거리가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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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말에 대해 생각 중. 과거가 개입되어 현재의 판단을 흐려놓는 상황. 카피 한 줄에서 시작된 흔들림이 여기까지 왔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제대로(냉정하게) 끊었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고 나머지 것들을 잃었겠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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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의 주말과 열흘의 평일 동안 수많은 이들이 함께 공을 들인 일이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일이 끝나지 않은 것만 같았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캔맥주를 들고 한강에 가겠다고 농담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고 나는 물이 너무 찰 것 같아,라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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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는 카피가 다쳤을 때 가장 큰 대미지를 입는 것 같다. 어떤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활자를 인식할 때, 단어와 문장에 감정을 이입할 때, 자기 자신을 투영할 때, 그게 정체불명의 습격으로 인해 해체될 때, 가장 큰 충격과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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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곁에 있으면 같은 편으로 착각하는 게 인간이구나.라고 조금 다른 맘을 먹게 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전까지는 순정을 믿었지. 인간은 인간에 의해 바뀔 거라고. 결국 모든 인간은 각자다. 그것을 얼마나 자주 늦게 알게 되느냐의 차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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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겪는 대부분의 갈등의 근원은 '나와 당신의 영역은 우리가 합의한 영역에서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가' 이겠다. 서로가 같은 목적을 꿈꾸면서도 그 방식과 과정을 자기만의 것으로 이루려다 보니 다소 불편한 교집합이 생기곤 한다. 그걸 조율하는 게 지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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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수록 좋아진다는 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 하겠다. 그저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통하기 위해서라고 여기는 극소수 결정권자들의 마음에 들게 하는 일은 아닌지. 어떻게 한 줄에 만인의 사상을 고스란히 담아내나. 쓰는 자의 권리는 조금 더 존중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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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이 수정되는, 수정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나 아닌) 누군가 원하기 때문. 내가 납득이 가던 안 가던, 논리와 근거가 타당하던 아니던 해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부분 이 때문이다. 이런 식의 수정은 결국 늘 차선에 맞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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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줄 알았던 주변에 싸움을 건다. 익숙함이 깨졌다고 화를 낸다. 처음부터 혼자만의 우주였, 을지도 모르는데. 거슬러 오르면 모두가 혼자였고 우연히 마주쳤으며 관계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에 너무 성급한 시기일지도 모르는데. 공기에도 벼린 날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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