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어 시즌4
온전히 나만을 위해 글을 써왔다고 여겼지만
그 글을 읽었던 누군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그걸 계속 보고 듣고 느끼며 경험하고 싶어서
자꾸 쓰고 그걸 반복하며 여기까지
쓸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건 온전히 타인을 위한 헌신과 다른
타인의 반응에 대해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행위의 연속에 가까울 거야
나는 싸우고 싶은 게 아니야
이 경험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을 뿐
위대해지고 싶지 않아
다만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한
모습을 계속 바라온 걸지도 모르겠어
일종의 인정욕구일 수도 있겠지
뭐라 부르든 나는 여전히 뭔갈 쓰는 일을
삶과 일상의 시간을 가장 많이 쏟으며
중심에 두고 있고 꺾지 않으려
애쓰는 중이고
나를 위해 또한
나의 우리를 위해
반복해서 좋은 느낌을
갖고 공유하고 돌려주고 퍼뜨리며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것
더 베어 시즌4를 겨우 3분 30초
보다가 어떤 대사를 듣고
이 글을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