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덴마크

by Glenn

사람과 사람도 그렇지만

사람과 영화도 그렇게 되기도 하고

사람과 책이 그렇기도 해


만나고 감상하고 읽으며

어쩌다 이렇게 마주했나 싶을 정도로

어떤 것들은 서로를 마주 보며

기어이 새겨져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흔들고

영화가 사람을 그렇게 무너뜨리듯

어떤 책은 그렇게 한 사람을

그리워하게 해


단 한 번도 가깝도 여기지 않은 곳을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해

늘 가고 싶었던 나라로

쓰고 그리며 한낮의 주말을 앗아가


사실 이 글의 원본은 윗줄까지였고

여기에 옮겨 적다 오타를 발견했어

'어떤 책은 그렇게 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책은 그렇게 어떤 나라를' 그리워하게 해였거든


사람이든 나라든 그리운 건 맞아

어쩌면 영영 갈 수 없다는 것도




*어메이징 디스커버리(글 그림 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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