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다 건 사람

바람

by 백승권

일에 다 건 사람은

일이 사라진 후에

자신도 사라진다


깨달음은 늘 늦다

사라지는 사람들은

그렇게 소멸되어 갔다


후회는 모를 일이다

희미해지는 표정들 속에는

당혹과 패배감이 스며 있었다


안들 어쩌지 못했겠지

파도를 움직이는 건

바람이라고 그랬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계급을 이길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