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사실을 60년 세월 내내 겪고 있는데도 매해 찾아오는 봄에 또 설렌다.
회색빛 검정색 코트가 궁상스러워져서 쳐다보기 싫을 때쯤 찾아오는 봄볕은 이곳 우리 집에서 최고조를 이룬다.
알록달록 꽃들의 향연에 어디다 눈을 둬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돌 하나하나도 직접 주워서 쌓아 올린 화단에 나와 남편이 직접 심은 나무와 꽃들인지라 애정이 차고 넘친다.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나니 이런 보상도 받고 이 정도쯤 되면 제 잘난 맛에 어깨 으쓱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