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다 못해
쨍쨍 내리쬐는
유월의 햇살
그 아래로 걸어가는
발걸음
경쾌함을 기대하나
천근만근 무겁다
누르는 마음의 압력
미해결 된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게지
오늘따라
지극히 친절한 바람
한걸음 두 걸음
따라오며 귓속말을 한다
"힘 내"
바람의 속삭임이 위로가 되는 날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 들을 감성으로 물들이며 적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