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은 찬사를 바친다

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 이해하기

나의 일은

심리상담이며

주로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그렇다 보니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좋은 일, 중요한 일 하시네요

어렵고 힘들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시네요 이다.

그럴 때면 문득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이 있다.

도로 위 아스팔트 위에서

누구보다도 위험한 환경에서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도로 공사에 집중하는 분들

깡깡 쇳소리가 울리는

높디높은, 휑한 건조물 사이에서

여러 건물과 아파트를 짓기 위해

열심히 힘쓰시는 분들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새벽까지

더 많은 맛있는 음식을 팔기 위해

정성껏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

차가 없는 뚜벅이들을 위해

온종일 허리 통증을 참으며

버스와 택시를 또 지하철을 운전해 주시는

수많은 운전기사님들

살짝 고개만 돌려봐도

세상 곳곳에

꼭 필요하고 좋은 일들을 하는 분들이

지천에 늘비해 있었다.

그 모든 분들에게

내가 들은 찬사를 바친다.

*제목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