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기득권이라고?

고독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가 중년이다

by 이완

2023년에 고독사한 사람은 3,700명 정도다. 그 중 절반이 40, 50대 중년이다. 중년의 범위를 64세까지 확대한다면, 그 비중은 확실히 과반을 넘길 것이다.


최근 중년은 모든 문제의 원흉이자 중산층 기득권으로 내몰리고 있다. 가장 소득과 재산이 많을 시기인데다 인구도 많아서 그런 듯하다. 하지만 중년을 한 덩이로 묶기에는 중년끼리의 계층 격차가 너무 크다.


중년 상당수는 비자발적 퇴사를 걱정하는 중이거나 이미 퇴사했고, 평생 낮은 임금으로 일해서 노후 대비가 부족하다. 게다가 가족이 해체되면서 빠르게 고립되고 있다.


'수도권에 집이 있고 매달 수백만 원을 받으면서 당장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서 세금도 내기 싫어하는 중산층'은 중년 일반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중년은 위태롭다.


모든 세대는 연결되어 있다. 노인을 부양하고 청년에게 학비를 대는 것은 중년이다. 따라서 중년의 위기는 중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 갈등은 더 큰 문제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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