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by 리브로

넷플릭스에서 브리저튼 시리즈를 재밌게 봤는데 어느 날 <브리저튼외전-샬럿왕비>가 눈에 들어왔다. 브리저튼 시리즈는 빼놓을 수 없지 하며 1회 보기 버튼을 눌렀다. 브리저튼에 등장하는 영국의 왕비 ‘샬럿’의 이야기였다.

이전 브리저튼 시즌1과 시즌2에서 나오는 왕비의 이미지는 사교계 뒷이야기 중심에서 가십을 즐기고 화려하게 꾸미기를 즐겨한다. 특히, 이야기 중간중간 신하가 왕비를 갑자기 찾아오면 대뜸 “왕이 죽었는가?”라고 묻고 아니라는 대답에는 약간 실망하는 표정을 짓는 장면이 꽤 나온다.



브리저튼 외전 샬럿왕비에는 두 가지가 들어있다. ‘사랑’과 ‘차별’.


갑자기 왕비가 된 샬럿은 흑인이다. 영국 최초의 ‘조금 다른’ 왕비이다. 이로 인해 지금껏 백인으로 가득 찼던 귀족계는 매우 혼란스러워지는데 이 속에서 어려움을 뚫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여성‘이 있다.


샬럿은 왕비가 되었고 왕 조지와 사랑에 빠진다. 사실 조지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샬럿은 혼란스럽지만 결론은 ’사랑‘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편‘도 ’왕‘도 지키는 것이었다.


“왕이 죽었는가?” 묻던 지금의 왕비는 저녁이 되자 아들의 기쁜 소식을 들고 왕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리고 왕과 같이 침대 밑 좁고 먼지 가득한 공간으로 들어가 기쁜 소식을 전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다.


이야기 속 샬럿에게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결혼 후 인생의 동반자인 배우자와의 사랑이 무엇인지 배웠다.


그런데 샬럿왕비는 실제 ‘조지 3세’의 이야기였다. 과학과 천문학을 좋아하는 ‘농부 조지’ 조지 3세, 샬럿왕비와 자녀를 15명을 두었고, 할아버지의 아버지 학대의 충격으로 어린 나이부터 정신병을 앓았던 것도 모두 실제 이야기였다는 것이 나를 더 심쿵(!)하게 했다. 우주를 좋아하는 리한이와 보던 영상 중에서 천왕성 uranus의 이전 이름은 조지 3세 이름을 딴 ‘Georgium Sidus’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지 3세 때 천왕성을 발견해 조지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었는데, 마치 지인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에 홀로 미소 지었던 적이 있었다.

keyword
화요일 연재
이전 09화자기소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