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갈대밭 사이
기다란 나무 끝자락에
기울어가는 해가 걸려있다
갈길 바쁜 내 마음도
긴 세월 빛바랜 사진처럼
그곳에 걸려있다
서산 너머 해가 사라지고 나서야
갈대밭에서 풀려나
으스름한 밤하늘 별에게로 떠났다
하늘공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2016년 5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