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를 구비 돌고 비탈 산길 올라
아직 너의 향기 은은한 전나무 숲길 따라
참나리 꽃 하늘이고 선 오솔길
커다란 돌배나무 그림자 지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개울 징검다리 건너 너의 집으로
머루 넝쿨 돌담 넘어 너의 방으로
진달래꽃 창호문 열고 너의 품으로
달맞이꽃 한 다발 설렘을 안고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쪽빛 바다 건너 빛의 섬으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지나
너의 향기 가득한 해당화길 지나
살랑이는 바람에 뜨락을 지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 닿는 길
내가 사랑하는 너를 만나러 가는 길
(2015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