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잎 하나 남았으니 가을이라
밤하늘 보름달은
가을을 이끌고 겨울로 가는데
떨어진 낙엽과 남은 낙엽의
싸움이 팽팽하다
생명줄 가지에 내 잎 하나 남아있으니
나는 가을이라 하고
떨어진 잎새 바람에 뒹굴며 떠났으니
너는 겨울이라 한다
이 길에 너의 마음이 남아있으니
나는 가을이라 하고
이 길에서 나의 기억을 버렸으니
너는 겨울이라 한다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의 진심을 말하자면
너는 가을로 있고
나는 겨울로 떠났으면
그렇게 너를 사랑했으면
(2015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