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단풍(丹楓)

너도 참 예쁘게 물들었구나

by 김남웅





나도 예뻤는데

지금도 예쁜데

너도 참 예쁘게 물들었구나


그대를 보면

아직도 마음이 두근거려

너처럼 붉어지고

그대를 보면

수줍은 사랑이 피어나서

너처럼 웃게 되고


그대를 만나면

달콤한 속삭임이

단풍의 시가 되고

그대를 만나면

발그레 떨림이

단풍의 노래가 되고


그렇게 내게 다가왔구나

그렇게 내 마음을 채우고 있구나

무엇을 더 채우고 싶어

이 가을 더 빨갛게 물들었을고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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