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나는 길을 낙엽도 걷는다
그 사람의 마음이 되어 걷는다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낙엽도 듣는다
그 사람의 귀가 되어 듣는다
사람이 보는 가을빛을 낙엽도 본다
그 사람의 눈이 되어 본다
가을이 촘촘해질 무렵 이 길을 걸으며
낙엽이 걷고
낙엽이 듣고
낙엽이 보았을 가을을 생각한다
내가 걷고 듣고 본 세상과 다르지 않고
많이 닮아 있기를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2
(2015년 11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