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남긴 붉고 노란 편지들이
할 말을 잃고 거리에 쌓여도
그대가 있어 외롭지 않아
낙엽이 바람에 일렁이며
기억을 흩어 도로에 나부껴도
그대가 있어 쓸쓸하지 않아
혼자 남은 가을이 겨울 같아도
서릿발 내린 빈 들에 서 있어도
그대가 있어 서럽지 않아
나만 있으면 외로운 길
마음 한구석 시려오는 길
그대가 있어 고독하지 않아
그렇게 함께 걸어가는 길
그대가 있어 가을이 좋아
그대가 있어 마음이 행복해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2
(2016년 9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