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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斷想
꽃이지면 어찌할까
by
김남웅
Dec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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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는가
동산에 올라보니
벚꽃이며 철쭉이 지천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봄밤
조용히 꽃 사이로 지나가면
엷은 미소를 짓다가
소근소근 말하다가
발그레 얼굴을 붉히다가
작은 손을 흔들다가
찡긋 눈짓을 하다가
조용히 내 뒤를 따라오다가
잠시 멈취서서 나를 생각에 잠긴다
꽃이 피는 것은 좋은 일이나
꽃이 지면 어찌할까
꽃이 진 자리마다
봄도 지고
잎이 짙은 자리마다
여름도 짙고
푸르던 청춘이 진 자리마다
백발에 주름이 열리겠지
그래도 아쉬워하지 말자
꽃도 지는것이 싫을테니
그래도 슬퍼하지 말자
봄이 오면 다시 필
테니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2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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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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