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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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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웅 Jan 03. 2020

장미꽃 지기 전에







별빛에 봄들이

수북히 쌓이는 밤

가로등불이 조용이 내리는
어느 도시의 골목길 담장에
널 닮은 장미꽃이 피었다

사랑한다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너에게 말하지만

너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좁은 골목을 사이로 멀어져간다


얼굴이 붉어지는데
마음이 이렇게 떨리는데
너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언제 너의 손을 잡고
언제 너의 눈빛을 보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이 아름다운 장미꽃이 지기전에...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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