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의 斷想

장미꽃 지기 전에

by 김남웅







별빛에 봄들이

수북히 쌓이는 밤

가로등불이 조용이 내리는
어느 도시의 골목길 담장에
널 닮은 장미꽃이 피었다

사랑한다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너에게 말하지만

너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좁은 골목을 사이로 멀어져간다


얼굴이 붉어지는데
마음이 이렇게 떨리는데
너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언제 너의 손을 잡고
언제 너의 눈빛을 보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이 아름다운 장미꽃이 지기전에...


IMG_1709.JPG
IMG_1719.JPG
IMG_1724.JPG
IMG_1720.JPG
IMG_1722.JPG
IMG_1727.JPG
IMG_1728.JPG









(2019년 5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