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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겁꾼 Jul 05. 2019

캠핑도 템빨! 캠퍼 부부가 뽑은 캠핑용품 BEST 3

우리의 '나심비'를 충족시켜주는 캠핑 용품 소개

캠핑은 다다익선이다


텐트랑 코펠만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 줄 알았다. 허나 실제로 캠핑을 가보니 생각보다 필요한 물건은 물론이고, 있으면 좋을법한 물건이 참으로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캠핑도 일종의 외박이기 때문에 바깥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쾌적해진다.


우리는 '많은 돈을 쓰지 않겠다'는 철칙 하에 캠핑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사들인 살림살이들이 꽤 많다. 2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캠핑을 하면서 나와 남편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BEST 3 캠핑용품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지름신은 늘 우리곁에...


내가 뽑은 BEST 3 캠핑용품


1.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P6 Natural
가격: 약 50만원대

'캠핑용품' 범주랑은 안 맞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캠핑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 중 하나로 꼽겠다. 청음샵에서 직접 들어보고 홀딱 반해 구입한 이 스피커는 소리의 힘이 좋아서 야외, 특히 숲 속 캠핑장에서 들으면 유난히 선명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나는 물건에 무딘 편이라 특별히 만족하는 일도 불만족하는 일도 잘 없는데, 이 스피커만큼은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매번 들 만큼 만족스럽다. 주로 팝 음악을 즐겨 듣는데 멜로디 악기의 음색이 뭉개지지 않는 점이 좋다. 휴대성이 좋아서 캠핑용 스피커로도 손색이 없다. (케이스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것이 흠...)


2. 콜맨 법랑 식기 세트
가격: 약 5~6만원대

오로지 디자인만 보고 구입한 제품이다. 작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콜맨 매장에 갔다가 사 왔다. 그릇 디자인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전용 가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요즘은 그 가방 안에 그릇뿐만 아니라 주전자며 수저며 다 넣고 다니는데 실용성 측면에서도 좋다.


에나멜 재질이라 벗겨짐이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단점마저 능가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그러나 요즘은 콜맨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시와 보울을 낱개로만 팔고 있고, 세트로 사고 싶으면 직구로 구입해야 하는 모양이다. 이제 더 이상 판매를 안 하는 것 같기도? 콜맨... 예쁜데 왜 안 팔아요....?


3. 허킨스 스타알파 LED 캠핑 랜턴
가격: 약 4만원대

캠핑 초보 시절 랜턴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 갬성갬성한 노란 조명만 가지고 있던 우리는 정작 해가 지고 나니니까 그 갬성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랜턴이 하나 필요하던 찰나, 지난해 캠핑 박람회에 갔다가 괜찮아 보이길래 사온 제품.


충전식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 한 번 충전해두면 꽤 오래간다. 불빛을 최대로 해두면 굉장히 밝아서 이 랜턴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또, 마음에 드는 건 튼튼한 케이스가 같이 들어있는데 수납도 용이하고, 단단한 재질이라 외부 충격에도 안전하게 랜턴을 보관할 수 있다.



남편이 고른 BEST 3 캠핑용품


1. 콜맨 테이블보 M 그린  
가격: 약 2만원대

이 제품은 레드와 그린 두 가지 색상이 있는데, 둘 다 예쁘다. 우리가 쓰는 그린의 경우 촌스러운 초록색이 아니라서 테이블보 하나만 깔아도 충분히 포인트가 된다. 우리 테이블과 의자 다리가 빨간색인데, 테이블보와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편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방수가 잘 돼서 물을 흘려도 금방 닦아낼 수 있다. 단점은 글쎄, 아직까지는 못 찾겠다. 아무튼 캠핑 최애탬! (실제로 남편은 테이블보를 굉장히 수시로 닦는다... 하나 더 사주고 싶을 지경이다. 애잔...)


2. 로고스 도트 캠핑 보냉 가방 25L
가격: 약 3만원대

원래 대용량의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들고 다니다가 조금 가볍게 캠핑을 다니고 싶어서 쿨러백을 구입했다. 밝은 색상도 물론 이쁘지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안 그래도 캠핑용품으로 꽉 차 있는 우리 집에서 조금이라도 자리를 덜 차지한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쿨러백은 우리의 캠핑이 일반적인 오토캠핑에서 미니멀캠핑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상징성 있는 첫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쓰던 아이스박스에 비해 보냉력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1박 2일 혹은 2박 3일 캠핑 위주로 다니는 우리 패턴에 크게 문제는 없다. 색상이 밝아서 바닥이 금방 더러워지고 축축해져서 쿨러백과 같이 사용할 스탠드도 조만간 장만할 계획이다.


3. 콜맨 아웃도어 텀블러 12OZ
가격: 약 6~7천원대

아마 캠핑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용품이 아닐까 싶다. 이것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콜맨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컵인데, 플라스틱이라서 가볍고 깨질 염려가 없다.


우리는 주로 이 컵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데, 컵이 투명해서 맥주의 엔젤링이 잘 보이는 게 의외의 매력이다. 우리가 가진 캠핑 용품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콜맨은 특히나 애정하는 브랜드다! 컵에도 콜맨 로고가 귀엽게 박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캠핑 용품이다. 특히 요즘 캠핑 용품 시장을 보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더욱 질 좋은 제품, 더 저렴한 제품, 더 예쁜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그간의 의미 있는 지름(?)으로 구입한 도구들 덕분에 나름 만족스러운 캠핑 라이프를 즐기고 있지만, 이것도 써보고 저것도 써봐야 나만의 캠핑 스타일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더욱 퀄리티 높은 캠핑 라이프를 구현해내겠다는 욕심으로 무언가를 계속 사들일 것 같고, 그렇다면 텅장이 되는 건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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