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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피해

by 날아라후니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주말에 읽으려고 주문을 했다. 금요일 저녁에 책을 열어보니 문제가 생겼다. 책등과 뒷장이 제작결함으로 우그러져 있다. 책을 열면 종이가 떨어져 나올 듯하다. 이런 책은 책을 배송하기 전에 검수과정을 거쳐야 했다. 책을 읽을 수가 없어 교환 요청을 했다. 온라인 서점이라 교환요청도 어렵지는 않았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교환을 요청하니 약 2시간 후 바로 배송이 시작되었다.


반품이란 구매자가 상품을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구입을 하고 필요 없어진 경우나 교환을 할 때에는 반품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쿠팡이나 온라인 쇼핑 업체에는 추석에 사용하는 물건이나 용품들이 반품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용 한복 등을 추석날 하루 입고 반품처리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서 한복 착용을 내년에 사용할 수도 없다.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기도 어려우니 취급하는 업자들만 손해를 보는 형국이다.


물건을 구입하거나 판매할 때 상도덕이 있어야 한다. 반품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필요한 때에 구입을 하는 것처럼 신청하고 반품 후 환불까지 받아낸다. 구입하는 사람은 한 푼의 돈도 들이지 않고 목적을 달성한다. 이쯤 되면 악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소비자의 권리와 행동의 악함은 한 끗 차이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인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온라인 상거래는 서비스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반품 절차가 필수다. 물건에 하자가 있는 경우는 불량률이나 손실로 보아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반품을 받으면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불량이 아닌 물건의 반품은 판매자가 손실을 고스란히 보게 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옳다. 양심에 맡기기에는 유사한 사례들이 많다.




어떤 행동을 하려거든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말이다. 자신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행동은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사정이나 감정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오늘의 한 마디 >

양심 있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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