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국어

by 날아라후니쌤

가끔 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저희나라는 ~ 하죠?"라고 말이다. 그러면 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이렇게 답한다. "너는 어느 나라에서 온 왕족이냐?"라고 말이다. 저희나라는 자신의 나라를 말한다. 나라를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왕족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학생을 저희나라의 왕족이나 대신으로 상대해 주어야 한다. '저희나라'라는 말은 신경 쓰고 들으면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다.


국가 업무보고 장소에서도 '저희나라'라는 말이 오갔다.대인배도 비슷한 맥락의 말이라고 한다. 배는 불향한 무리를 말하는 데 사용되는 말이다. 대인배는 훌륭한 나쁜 놈이라는 아주 이상한 말이 되어버린다. 마치 '방구석 여포'와 같은 말이다. 방구석 여포란 밖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면서 집안에서는 대지를 호령하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데 실제 만나보면 조용한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경우다.


우리말은 쉬운 듯해도 어렵다. 나는 맞다고 생각해서 사용했는데 알고 보면 틀렸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라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마저도 틀릴 때가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맞춤법을 정확하게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을 해주기도 한다. 이전의 질문 내용을 검색을 통해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국어공부를 할 때 국어사전을 두고 공부를 하기도 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검색하면 다 나온다. 무거운 사전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 느낌을 표현할 때에 너무 단순화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감정과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파악하기 어렵다. 결국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말을 한다고 해서 모두 다 말이 아니다. 말을 할 때에도 격식이 있고 갖추어야 할 문법이 있다. 단어만 나열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의 말을 알아들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기도 오산이 될 수도 있다. 전혀 엉뚱한 말로 알아듣고 '이렇게 말하더라'라고 전달하기도 한다. 정확한 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독서다. 책을 읽으면 생각하는 힘도 길러진다. 여러모로 좋다.


< 오늘의 한 마디 >

서점에 가서

오늘 읽을 책

한 권 사가지고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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