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안을 확인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디지털 세대의 학생들과 호흡하는 방법에 관한 고민

by 날아라후니쌤

간단합니다. 절차에 따라 처리하면 됩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해답이 없었습니다. 상황, 학생, 사안, 환경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모든 사안의 처리과정은 방법과 순서 그리고 절차가 있습니다. 간단한 듯 보이지만 처리하는 입장에서는 처리하는 과정 중 누락되는 경우가 있으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 조심하게 됩니다. 생활지도와 관련한 업무를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있습니다.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학생과 선생님 간의 사안이 발생한 경우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민원도 많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죠. 선생님이 이렇게 해야 하는데 나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이야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더라도 잠시 멈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간의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활동을 침해당하는 경우 시도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후처리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교육활동 침해를 받지 않도록 예방에 집중해 주기를 원합니다.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이후에 처리하는 것은 피해교원의 심리적인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교실에 들어가야 하나?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학생들과 불미스러운 일로 학교현장을 떠나게 되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고 방법이 있음에도 직관적으로 결과를 원합니다. 예를 들면 교무실 문이 잠겨있는데 자신의 물건이 교무실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중 일부는 이런 상황에 선생님께 이야기하지 않고, 교무실 문을 따고 들어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본인의 물건을 찾기 위한 거죠. 이런 학생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조직에 속해있다면 공동체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다른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겁니다. 금전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조직에서 이타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과 만나는 일들이 때로는 어렵기도 합니다. 모두 만족스러울 수 없죠. 상황을 피하거나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럼 상황을 마주하게 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나의 생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이타성을 살리고, 공동체 감각을 살리게 되는 원동력입니다. 나를 조직에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받으면 되니까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면 조직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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