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결정할 때 한쪽 이야기만 듣고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의 입장도 들어보아야 한다. 사람들마다 같은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인식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자가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사람이 돌로 만든 조각상을 발견하고 사자에게 이야기했다. "사자를 맨손으로 잡았대. 사람이 더 힘이 세지?"라고 말했다. 사자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자가 조각상 만드는 법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온 세상이 사자조각상일 거야!"라고 말이다. 서로 입장이 다르고 조건이 다르다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란 자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해석하는 사람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세상물정 모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최고인 것인 양 말하기도 한다. 안타깝다. 우물 안에서 보이는 것만 보고 이야기를 한다.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모르며, 바다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모른다. 사람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 수 없으니 겸손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지속적인 공부는 자신을 성장시켜 주고 행동하게 한다.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한 성장이 필요한 이유다.
알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공부한 것이 아니다. '지행일치'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내가 공부한 것을 실천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험공부를 할 때를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이 정리해 둔 요약내용을 보면 공부가 잘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나만의 방식으로 '자기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자기화시킬 수 있을까? 읽고 들으면서 생각을 해야 한다. 잠시 생각하고 이어보고, 잠시 생각하고 이어 본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말로 표현해 본다.
공부는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인풋인 듣기와 읽기를 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들어야 한다. 어떤 글이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글을 읽어 파악해야 한다. 남들이 써둔 글과 들은 말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내면화시키고 자기화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웃풋은 말하기와 쓰기다. 누군가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말한다.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 써본다. 글을 쓰는 것과 말하는 것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한다. 강원국 작가님은 '말하듯이 써라'라고 했다. 말하듯이 쓰려면 진정한 '자기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배운 내용을 실천하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경험을 하지 못하고 이론으로만 아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어떤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즉시 실행해 보자. 시행착오를 거쳐야 단단해진다. 일타강사는 처음부터 그 분야에서 최고로 알려졌을 리는 없다. 관련된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단단해졌을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다. 자기 관리 능력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