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는

행복의 기준

by 날아라후니쌤

몇 년 전이었다. 건강검진을 받는데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 부랴부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결론적으로는 고도근시로 인해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꾸준히 관리하면 되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과를 받기까지 많은 고심을 했다.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하지? 신체의 여러 부위 중 눈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일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고민도 했다.


'내 눈에는 그대가 천사로 보여~'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싸이와 이재훈의 '내 눈에는'이라는 곡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잘잘못을 먼저 가리는 사람들이 있고, 상황을 극복한 이후에 잘잘못을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경우 잘잘못을 먼저따지면 일을 그르친다. 될 일도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실수는 할 수도 있는 거다. 먼저 수습하고 나서 잘잘못을 가려도 늦지 않다.


고정관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색안경을 끼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색안경의 대명사인 '핑크대왕 퍼시'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핑크색을 좋아한 퍼시대왕은 모든 사물을 핑크색으로 칠하게 한다. 대상은 백성들의 옷들과 물품들 심지어 자연까지다. 나무는 푸르고 하늘은 파랬다. 누군가 묘수를 냈다. 핑크색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는 안경을 만들어 주었다. 핑크대왕 퍼시는 그제야 모든 사물을 핑크색으로 볼 수 있었다.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등의 경기가 끝나면 메달 수여식을 한다. 어떤 종목이건 1등부터 3등을 한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한다. '금은동' 메달 순이다. 메달리스트의 행복지수를 살펴보면 순서가 바뀐다. '금동은'순이다. 왜 그럴까? 생각의 차이다. 금메달의 순위는 1등이기에 변함없다. 동메달은 4위를 했을 때 메달이 없을 수도 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든다. 은메달은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행복지수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행복은 누군가 가져다주지 않는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행복은 내가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내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를 판단하면 된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작년의 나와 지금의 나,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자. 행복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 꾸준한 자기 계발은 나의 행복지수를 올려줄 수 있는 첫걸음이다.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결론 >

앞서 소개한 노래는 이렇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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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모든 게 아름다워요

내 눈에는 너 밖에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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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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